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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올바르게 생각하기

by 인생 기술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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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고 싶으면 생각을 고쳐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우리말의 " 마음을 고쳐 먹으라"라는 말과도 비슷하다. 마음의 밭에 좋은 생각하기의 씨를 뿌리면 좋은 결실이 이루어지고, 혼란스럽고 어두운 생각하기의 씨를 뿌리면 삶이 힘들어진다. 마음이 기쁘면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진다. 반대로 무거운 생각하기로 마음이 가득 차 있으면, 몸이 천근만근 무겁다. 그만큼 좋은 생각하기를 하며 살아가기도 바쁜 것이 우리네 삶이다. 늘 좋은 생각하기 결단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평화로운 인생의 비결이다. 아무리 근사한 술 광고가 보여도 마시지 않는 선택을 하듯이,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하기는 떠오르면 즉시 다른 생각하기로 바꾸는 선택을 한다. 아무리 몸이 아파도 좋아진다는 생각하기를 선택한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생각이나 마음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 단지 떠오르는 생각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엇을 보거나 기억을 하면 그와 관련된 생각이 떠오른다. 생각들은 하늘에 피어나는 구름과도 같다. 일단 어떤 생각이 떠올랐을 때, 그 생각과 관련된 느낌이나 기분이 따라온다. 바로 이 느낌이나 기분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 힘든 질병에 걸렸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사실 자체는 우리가 바꿀 수 없다. 다만,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힘들어하는 선택을 택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이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셰익스피어는 " 세상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단지 우리 생각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인 빅토르 프랭클도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이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의 선택이 우리의 삶을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조세프 응우엔은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말라, Don't Beleive Everything You Think>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thoughts: 명사)과 그 생각에 대한 사람의 반응(reaction)을 생각하기(thinking: 동사)로 구분한다. 떠오르는 생각 자체는 중립적이고 막을 수 없다. 그러나 떠오르는 생각에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 분석하는 생각하기가 모든 고통의 원인이므로, 생각하기를 중단하고 줄여나가는 것이 마음의 평화를 달성하는 길이라고 제안한다. 술에 취해 귀가한 남편을 보고 그 모습에 대한 생각이 떠올라도, 남편을 비난하는 생각하기라는 반응을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남편에게 불쌍함을 느끼는 생각하기의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즉 매번 떠오르는 생각 자체는 피할 수 없지만, 그 생각에 대해 대응하는 우리의 마음 자세는 바꿀 수 있다. 조세프 응우엔은 일부러 긍정적인 생각하기를 할 필요가 없고, 부정적인 생각하기 습관을 극복하면 원래 인간의 본성인 평화, 환희, 기쁨, 사랑, 성취감 같은 느낌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고 주장한다. 무념무상, 몰입, 선수들의 최고조 상태(zone, peak)처럼 모든 생각하기가 사라지는 상태를 권한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는 모든 생각하기를 중단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자기 인생의 고귀함과 생명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라는 생각하기를 자주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인간의 마음은 의식과 잠재의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리학에 따르면, 자율적으로 신체장기의 생성과 유지, 급박한 위기 시에 순간적인 대처, 그리고 의식이 믿는 바에 따라 삶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잠재의식의 세 가지 주요 기능이다. 여기서 믿음과 확신에 관련된 잠재의식의 세 번째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치 의식적으로 영어 단어를 계속해서 반복해서 외우면 잠재의식에 각인되어 나중에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조세프 머피는 <잠재의식의 힘,  The Power of Subconscious Power>에서 의식과 잠재의식의 관계를 매우 상세하게 설명한다. 의식이 배의 선장이라면, 잠재의식을 기관실의 엔지니어로 비유한다. 엔지니어는 선장이 무슨 지시를 해도 따른다. 비록 선장이 틀린 판단을 옳다고 믿고 엉뚱한 지시를 해도 엔지니어는 그대로 이행한다. 인간의 몸은 잠재의식이 알아서 자율신경체계에 따라 스스로 운영한다. 그러나 인간이 의식적으로 불행, 또는 분노의 생각하기를 반복하면, 엔지니어인 잠재의식은 선장이 하는 생각하기를 따를 수밖에 없다. 잠재의식은 의식이 믿는 바를 그대로 실천한다. 이것이 몸에 질병이 발생하는 원리이다. 의식적으로 답답해하고 자주 화를 내는 생각하기는 잠재의식에게 병을 일으키라는 지시와 같다. 따라서 질병을 회복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잠재의식에게 자율신경 체계의 운영권을 돌려주는 것이다. 어떤 생각이 떠오르더라도, 화내거나 분노하는 반응의 생각하기를 자제하고,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세상을 인정하고 수용해 주는 생각하기를 반복하는 방식이다. 몸을 만들고 유지하는 역할은 잠재의식의 고유 임무이다. 사람이 의식적으로 불행한 지시를 잠재의식에 자주 전달하면, 잠재의식은 주인인 의식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려고 자신의 고유 영역인 자율신경체계를 고장 내서라도 불행한 의식의 느낌을 몸에 구현한다. 건강의 유지는 잠재의식의 영역이다. 우리가 더 이상 의식적으로 나쁜 느낌을 일으키는 생각하기를 안 하면, 잠재의식은 즉시 자율적으로 몸을 운영하고 억눌렸던 면역체계가 다시 작동해서 모든 병이 치유된다는 원리이다.


그런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떠오르는 생각을 구름처럼 편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구름이나 벽지 속에서 사람의 모습이나 동물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냥 구름처럼 떠오르는 생각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그러한 해석의 결과에 따라 심지어 자신의 운세까지 결정한다. 그럴 필요가 없다. 나에게 닥쳐오는 모든 장면은 영화 속의 필름들처럼 긴 스토리의 한 장면들일뿐이다. 영화를 보는 사람은 지나간 장면에 머물지 않는다. 단지 지금 눈앞에 보이는 장면에 집중한다. 인생도 그냥 중립적으로 흘러가는 세상과 사건들을 우리의 뇌 속에서 분석하고, 그릇된 가치관에 따라 해석하고, 내 맘에 맞게 보정된 홀로그램 영화로 만들어 보고 있는 것과 같다. 지난 사건과 일들이 일으키는 장면에 머물 필요가 없다. 지금 내 눈앞에 평화의 장면을 생각하기를 통해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인생 영화의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다. 동시에 우리는 감독이다. 우리가 할 일은 모든 인생 소재를 가지고 평화, 사랑, 환희, 성취를 맛보는 장면을 생각하기를 통해 머릿속에서 청사진을 만들면 된다. 그러면 우리의 의식적인 청사진을 100% 지시로 수용하는 잠재의식이 신적인 힘을 빌려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외부세상에 우리의 청사진에 따라 현실을 만들어낸다.


한편, 짧은 인생에서 피해야 할 말들이 많다. 인생이란 다른 사람들의 믿음이나 신념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치관을 좀먹는 말들을 경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두려워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욥의 고백)", 또는 "잘못될 수 있는 일은 결국 잘못되기 마련이다(머피의 법칙)", "고통은 축복을 위한 길이다" 등의 말에 속아서는 안된다. 짧은 인생에 굳이 고통을 받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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