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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지나친 개념들 인간이라는 존재가 무엇인지에 대해 사람마다 각자 다른 이해를 갖고 있다. 또한 각자가 처한 환경이나 전통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인간관이 당연한 결과이다. 다양한 인간 규정에 따라 그러한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할 지에 대한 방법론이 등장한다. 따라서 사람마다 마음에 와닿는 좋은 말들은 자신이 가진 인생관과 부합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말이나 방법론도 내가 가진 인생 규정에 맞지 않는다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세상에는 공자님 말씀부터 훌륭한 말들이 넘쳐나지만, 나라는 사람에게 직접 자극을 주는 말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서점과 도서관에는 셀 수 없는 지혜를 담겨있는 책들이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다시 새로운 책이 없는지 알아보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마치 백화점에 가게들에 수많은 옷이.. 2022. 6. 12.
떠오르는 생각 나 자신에게 무의식적이고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이나 노래 가사들을 살펴본다. 과거, 현재, 미래의 나와 관련된 일들이 단편적으로 떠오른다. 청소년기나 청년기 때 좋아했던 노래의 구절도 갑자기 플레이된다. 분명한 것은 어떤 일에 대한 기억이나 곡조가 한동안 끊임없이 반복되는 점, 내 의지로 억제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크게 보면 시시한 일들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내가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외부 세계를 살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머리와 몸속에서 파도처럼 밀려왔다 다시 밀려가는 단편적이고 반복적인 생각과 리듬의 세계가 연주하는 공연을 매 순간 관람하며 산다. 과거에 미국의 한 작가가 글을 쓰려고 하는데 밖에서 들려오는 각종 소음 때문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외부의 소음을 막을 수 .. 2022. 6. 10.
인간 사용법 우리가 어떤 제품을 구입하면 우선 사용설명서를 보고 그 사용법을 읽힌다. 컴퓨터에는 수많은 기능이 있지만, 사용설명서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대부분 일부 기능만을 활용하고 나머지 우수한 기능들은 사용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제품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인간이 가진 공통된 특성이 있다. 따라서 인간 생각과 행동의 원천인 뇌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런 장점을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천 년 전부터 현자들이 언급한 인간의 특성은 인간의 생각과 마음의 특성에 대한 언급들이다. 부처는 인간이 늘 변화하는 대상이 바뀌지 않도록 마음이 집착함에 따라 탐욕, 분노, 교만이 일어난다고 보았다. 구약에는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예언적이고 자기 암시적인 구절이 있다. 셰익스피어는 세상에 좋은 것이나 나.. 2022. 6. 7.
21세기를 잘 사는 법 1. 평균적인 보통 사람들의 바람: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간다. 물질에 대한 집착에서 해방된 일부 도사님을 빼고는 대부분 소망하는 것이 비슷할 것이다. 자신과 가족들의 몸이 건강하고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 크기의 멋진 집이 있기를 바란다. **님(사장님, 회장님, 원장님 등) 자 소리를 듣는 일자리와 경제적으로 안정을 희구한다. 자녀들이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하고 결혼해서 집도 사고 자녀도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가끔 친한 사람들과 멋진 불란서 레스토랑에서 치즈 안주를 곁들여 고급 레드와인과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있기를 바란다. 남들처럼 골프도 치고 일 년에 몇 번은 해외여행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나를 인정해주는 친구들이 많다면 더욱 행복할.. 2022. 6. 6.
인생 역정 아침에 눈을 뜨면, 인생이라는 평생직장에 출근을 한다. 어제저녁 자기 전까지 눈에 보이고 귀에 들렸던 일들이 다시 연속극 시리즈처럼 이어서 펼쳐진다. 우선 늘 해오던 대로 탄수화물 제품들을 몸속에 전달해준다. 만약 하루라도 탄수화물 제품이 창자에 전달되지 않으면, 약 1,000조 마리의 미생물(유익균, 유해균, 중립균)들이 계속해서 소동을 벌인다. 몸이 장작처럼 마르지 않으려면 수소 2개와 산소 1개로 만들어진 혼합물로 꿀꺽 마셔야 한다. 이어서 석유에서 뽑아내거나 동식물에서 뜯어낸 원료로 만든 몸 가리개를 두르고, 다시 원유의 혼합물에서 뽑아낸 점성 물질로 만들어진 아스팔트 위를 걸어간다. 땅 속을 질주하는 기다란 통 속에 들어가거나, 땅 위를 굴러가는 사각형 네 발 이동장치를 탄다. 가는 동안 오늘 ..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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